광주광역시농아인협회에서 ‘사랑의 수어경연대회’를 개최한다. 12월 2일(토) 14:00시 서구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되는 수어경연대회는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광주광역시농아인협회의 한마음축제이다. 농인과 한국수어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농인의 모국어인 수어를 널리 보급시키어 농인이 사회생활에서 느끼는 의사소통의 불편함을 최소화시키며 사회참여를 유도하고 농인의 복지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작년에 법률로서 제정된 한국수화언어법(약칭 한국수어법)으로 인해 수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일반인들과 청소년, 대학생까지 많은 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노래(독창, 중창, 합창), 연기(연극, 뮤지컬, 꽁트), 연설(웅변, 동화구연, 연설) 등의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고,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7개 부문의 상이 마련되어 있다. 심사위원으로는 김상완 광주광역시농아인협회장 외 나주시수어통역센터의 김헌영 실장을 초청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호남대학교 수화 동아리 ‘하늘그림’의 최지우 학생은 ‘2년 연속 수어경연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기쁘고, 작년에도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주시고 예쁘게 봐 주셔서 정말 뜻 깊은 경험이었다.’며, ‘수어경연대회를 통해 수어를 노래로 쉽게 다가갈 수 있어 좋았고, 농아분들도 수어를 통해 노래의 가사, 분위기, 느낌이 쉽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광주광역시가 지원하고, 광주광역시농아인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광주광역시수어교육원, 농아인쉼터 사업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